中, 희토류 4대 기술 수출통제...정부 "영향 제한적"

'중국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 공고..."품목 아닌 기술 통제로 영향 미미"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중국 정부가 희토류 정제·가공·활용 관련 4개 기술에 대한 수출을 전격적으로 금지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과학기술부는 지난 21일 '중국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 공고를 발표했다.

희토류 정제·가공·활용 관련 4개 기술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개정안은 2022년 12월부터 업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공고를 통해 확정됐다.

중국 장시성 한 광산에서 희토류가 채굴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다만 정부는 이번 수출 통제 조치가 품목이 아닌 기술에 한정하고 있어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목록'은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ㆍ제한 조치로 희토류 품목이 아닌 기술에 한정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주로 정ㆍ제련된 희토류를 수입, 가공하고 있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국의 희토류 기술 수출금지 등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몽골 등 자원보유국과 희토류 탐사, 친환경 기술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고, 희토류 공공비축 물량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