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홍해로 못다녀' 글로벌 해운운임 급등…13개월만에 1200선

금준혁 기자 2023. 12.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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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으로 인해 급등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홍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여파로 선박 운항이 멈춘 상태다.

아프리카와 중동 사이에 있는 홍해가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며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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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1254.99p…전주 대비 161.47p 올라
유럽·중동·지중해 운임 나란히 올라…글로벌 선사들, 희망봉 우회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수에즈운하를 드나드는 선박 가운데 이스라엘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선박들을 공격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C는 지난 15일 밤 라이베리아 선적의 자사 화물선 팔라티움 3호가 홍해 남단 예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일부 선박이 수에즈운하가 아닌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으로 인해 급등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홍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여파로 선박 운항이 멈춘 상태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전주 대비 161.47포인트(p) 상승한 1254.99p로 집계됐다.

이번 운임상승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의 영향을 받는 유럽·지중해·중동이 이끌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485달러 오른 2054달러, 유럽 노선은 468달러 오른 149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477달러로 지난주보다 302달러 올랐다.

아프리카와 중동 사이에 있는 홍해가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선박 운항이 중단되며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1위부터 3위인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 프랑스 CMA-CGM을 비롯해 글로벌 선사들은 안전 확보 시까지 해당 지역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HMM(011200)도 이집트 수에즈 운하 대신 7∼8일이 더 걸리는 아프리카 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했다.

이에 SCFI도 1229.90p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25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1200선을 넘기게 됐다. SCFI는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편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177달러 오른 2982달러, 서안은 36달러 상승한 185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는 1TEU당 7달러 올라 923달러, 남미는 11달러 상승해 2340달러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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