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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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상대와 내가 '자주' 다르다고 느낀다.
정치, 인종, 민족, 성별에 따라 세상은 분열한다.
저자는 동조가 분열된 세상에서의 삶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전통 철학은 이성적 인간을 전제하지만, 장애를 갖고 태어난 딸을 설명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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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서로를 따라할까
동조하기
캐스 R 선스타인 지음, 고기탁 옮김
1만8000원
인간은 상대와 내가 '자주' 다르다고 느낀다. 정치, 인종, 민족, 성별에 따라 세상은 분열한다. 저자는 동조가 분열된 세상에서의 삶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이유는 뭘까. 누구를 따라야 하고 어떤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까. 동조는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반면, 갈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열린책들 펴냄.
철학이 사람을 지켜주지 못할때
의존을 배우다
에바 페더 키테이 지음
김준혁 옮김, 2만6000원
돌봄이론 분야의 석학인 저자는 중증 인지장애를 가진 딸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는 철학자이자 경험자로서 장애 돌봄을 사유한다. 전통 철학은 이성적 인간을 전제하지만, 장애를 갖고 태어난 딸을 설명하지 못한다. "자신이 헌신해온 철학이 딸의 존엄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때에 철학자와 어머니로서의 삶 가운데 무엇을 택할까?" 반비 펴냄.
숨을 곳 있는 사람이 더 강해
컴포트존
크리스틴 버틀러 지음, 안세라 옮김
1만9000원
컴포트존(Comfort Zone)은 흔히 '안전지대'로 번역된다. 컴포트존을 벗어나야 새로운 혁신과 도전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도 우리는 생각한다. 저자는 그러나 컴포트존에 대한 생각을 180도 바꿔버린다. 컴포트존은 단지 삶의 안전지대가 아니라 '낮은 수준의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주변 환경을 통제하는 상태'다. 더 와이즈 펴냄.
'토지'부터 '채식주의자'까지
명작은 시대다
심진경 김영찬 지음, 1만8000원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는 평사리다. 심진경 문학평론가는 쓴다. "평사리는 여성적인 공간이다. 서희가 마지막에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어려운 마을 사람들을 보살펴주는 대모신으로 변모하는 것도 평사리라는 공간이 여성적 베풂이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두 문학평론가가 한국 소설 30편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에 놓이는 작품은 한강 '채식주의자'이다. 난다 펴냄.
모든 생이 지닌 숭고한 이야기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마거릿 렌클 지음, 최정수 옮김
1만7000원
"태어나는 삶도, 저물어 가는 삶도 모두 각각의 기적적인 '지금'들을 갖고 있다." 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귀결되는 책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하나의 숭고한 마음 그 자체다. 복숭아, 수련, 큰어치, 토마토 등 저자가 관찰한 미국 남부의 자연에 대해 노래한다. 정원에 찾아오는 온갖 생물에겐 그들만이 경험했던 이야기가 있었다. 을유문화사 펴냄.
소화기는 미생물의 작은 우주
똥이 약이다
사빈 하잔 외 지음, 이성민 옮김
1만7000원
성역 없는 듯한 제목의 책은 변(便)에 대한 과학적 사색으로 가득하다. 첫 번째 주제는 '대변 이식'이다. 대변 이식을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하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생물 이식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소화기 전체가 미생물로 가득 찬 하나의 우주라는 설명도 흥미롭다. 히포크라테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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