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건희 특검, 다음주 통과...찬성 175~180표 무조건 나온다"

신혜원 기자 2023. 12.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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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다음주 무조건 통과... 특검 도입 시기 타협 없어"
"'공정과 상식' 윤 대통령, 특검 거부 안 할 것...거부권 행사하면 재의 절차"
"총선에선 승리가 중요... 당내선 절반 이상이 병립형 선호"
"이재명-이낙연 만남 권유 중... 결별 하더라도 여한 없어야"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보다 장기적으로 위협적"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김건희 여사 특별법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여당에서) 총선 이후 특검을 실시하자고 제안하면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한동훈 장관의 답변으로 대신하겠다. 검찰이 범죄자가 있고 범죄행위가 있는, 선거나 어떤 정치적 이벤트 때문에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김 여사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민주당과 정의당을 합쳐 175~180석의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설마 그렇게 하겠냐"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해 왔는데 (거부권을 쓰면) 이건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도 건드리고 싶지 않은 '역린'이 있었지만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과 관련한 특검을 수용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을 양측에 권유하고 있다면서 "결별을 하더라도 결별 전에 만나야 한다. 여한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선 "이 전 대표 측이 너무 조건을 걸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중단 요건으로 내세운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선 "평소 알던 이 전 대표의 화법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재명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서로 주고받으면 합의 지점에 도달하지 않겠냐"고 밝혔습니다.

선거제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선 "전수조사 비슷하게 만나서 대화해보고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이 병립형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병립형 선호를 뺀) 나머지는 연동형인데 그중에서도 어떤 형태든 위성정당을 만들자는 분이 절반 이상이고 나머지는 만들지 말자고 한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현행 준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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