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옥정1동 행복센터, 홀몸어르신 가구에 설치한 AI 스피커 안전지킴이 톡톡
양주시 행정복지센터가 지급한 AI스피커가 위험에 빠진 어르신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양주시 옥정동에 사는 A씨(81)는 지난 13일 오전 6시19분께 자택 화장실에서 넘어져 몸을 가눌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혼자 살다보니 딱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웠다.
이때 옥정1동 행정복지센터가 설치해 준 AI스피커가 생각났다.
‘아리아, 살려줘’ 기능을 떠올린 A씨는 AI 스피커에 대고 “아리아, 살려줘”를 외쳤다.
A씨의 목소리를 인식한 AI 스피커는 즉시 24시 관제센터를 긴급 호출했고, 긴급 SOS상황을 인지한 관제센터가 A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곧바로 119구급대원을 집으로 출동시켰다.
구급대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골반 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A씨는 “AI스피커 덕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I스피커를 설치해준 옥정1동 행정복지센터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옥정1동은 올해 특색사업으로 독거노인 20가구에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설치해 24시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거노인 20가구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1대1로 매칭시켜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주기적으로 1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말동무를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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