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지지부진한 이재명-이낙연 회동에 "이낙연이 너무 조건 걸어"

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이 지지부진한 것에 "이 전 대표 쪽에서 너무 조건을 건다"고 불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에 출연해 "(양쪽이) 조건 없이 만나 각자의 입장을 정확하게 얘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 대표의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한 것을 비판하는 취지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전날인 21일 YTN 라디오에서 "(원칙과 상식이 제시한) 통합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며 "비대위는 지도부를 바꾸는 대표직 사퇴를 말하며, (통합비대위 전환 시 이 대표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 측이 이 대표가) 퇴진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당이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나오는 것에는 "'(민주당)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생각을 (조 전 장관이) 갖고 있다"며 "아직 (출마를 결심하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