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 ‘정상화’됐지만…충남·호남 등 폭설 피해 주의해야

이유정 기자 2023. 12.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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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은 재개됐지만 폭설로 인한 혼란과 마비는 여전한 상황이다.

충남·전북 등지에선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붕괴도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23일까지 제주산지에는 많으면 30cm 이상, 전라서해안에는 많으면 10cm 이상, 전북서해안, 광주·전남서부에는 3~8cm, 충남서해안에는 1~5cm 적설이 예상된다.

전북 군산에서는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이, 충남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10동이 무너지는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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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7시간 40분 만에 열렸으나 ‘엉금엉금’
전남·북, 대설특보 3일째 발효 중
21일엔 함평서 닭 트럭 전복사고 발생
행안부, “비닐하우스 등 긴급 점검”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오후엔 눈이 치워져 항공기 운행이 정상화됐다. 연합뉴스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은 재개됐지만 폭설로 인한 혼란과 마비는 여전한 상황이다. 충남·전북 등지에선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붕괴도 잇따르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2일) 오후 4시 기준 제주(제주도산지·제주도북부중산간·제주도남부중산간), 전남(신안 흑산면 제외), 울릉도·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제주도산지 제외), 전남(무안·영광·목포·진도·흑산도·홍도), 전북(부안·군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주 대설특보는 20일 전남 진도·목포에 처음 발효됐다. 이후 현재까지 대설특보가 해제되지 않고 있다.

많은 눈이 내리는 원인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서해의 수증기와 만나 눈구름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3일까지 제주산지에는 많으면 30cm 이상, 전라서해안에는 많으면 10cm 이상, 전북서해안, 광주·전남서부에는 3~8cm, 충남서해안에는 1~5cm 적설이 예상된다. 

폭설로 항공·교통·시설물 붕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제주공항에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8시 20분부터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제설작업이 완료되면서 오후 4시부터 항공기들이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21일 전남 함평에서는 닭 3000여마리를 실은 트럭이 고속도로 빙판길에 미끄러져 수백 마리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군산에서는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이, 충남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10동이 무너지는 피해를 봤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5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 및 중앙·지방 안전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행안부

이에 행정안전부는 22일 대설·한파 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다. 

우선 노후 주택, 비닐하우스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해서는 대설특보 전·중·후 등 3회에 걸쳐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또 지자체·건설협회·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도로 경계·접속 구간 제설자원 등 체계를 정비한다.

도로 제설 취약 시간(밤 11시 ~ 오전 7시) 순찰도 기존 4회에서 6회로 강화한다.

한파쉼터, 난방비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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