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 앞 살얼음 주의하세요”…이것도 내비가 알려준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2.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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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과 도로 전광판을 통해 살얼음이나 가시거리와 같은 고속도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험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기상청은 22일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도로 가시거리 위험 정보 등을 실시간 안내하는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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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비게이션과 도로 전광판을 통해 살얼음이나 가시거리와 같은 고속도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험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기상청은 22일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도로 가시거리 위험 정보 등을 실시간 안내하는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운전자가 살얼음으로 미끄러운 고속도로를 지날 때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다.

이 정보는 레이더 자료를 이용한 어는 비 정보,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 강수 정보, 도로기상관측망 등으로 관측한 자료를 융합해 도출한다. 이후 노면 상태와 지상 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구분한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 정보는 안개·강수·강설 등으로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제공된다. 기상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시정계를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폐쇄회로(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융합 정보 등을 종합해 도출하는 방식이다.

가시거리에 따라 500m 이상~1000m 미만이면 ‘관심’, 200m 이상~500m 미만이면 ‘주의’ 단계다. 200m 미만일 경우에는 ‘위험’ 단계로 분류한다.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한국도로공사 도로전광표지판(VMS)에도 표시된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인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제공된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 정보는 연중 제공하기로 했다.

화물차 전용 앱으로도 내년 1월에 도로위험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업체 맵퍼스(아틀란)와 함께 준비 중인 상태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도로기상관측망이 구축된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올해 서해안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이 구축됐다.

기상청은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2025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경부선·중앙선·호남선·영동선·통영대전중부선 등 5개 노선에 설치한다. 내후년에는 나머지 24개 노선에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도로살얼음, 안개 등 갑작스러운 도로위험 기상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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