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총기 난사 용의자, SNS에 범행 암시…"총격 이전 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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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수도 프라하 소재 한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다비트 코자크(24)가 범행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범행을 암시하는 행보를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자크는 범행 전 SNS에 "총격 이전 나의 삶에 관한 일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범행 전 게시한 이 같은 게시글이 알려지자, 코자크가 이번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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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대서 총격 범행…사망 14명·부상 25명
범행 전 사망한 부친도 살해했을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체코 수도 프라하 소재 한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다비트 코자크(24)가 범행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범행을 암시하는 행보를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자크는 범행 전 SNS에 "총격 이전 나의 삶에 관한 일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학교에서 총기를 쏘고, 스스로 목숨도 끊고 싶다"면서 "나는 항상 죽이고 싶었다. 앞으로는 미치광이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썼다.
아울러 2021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살인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를 칭찬했다. 동시에 해당 사건을 두고 연쇄살인보다 대량살인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도 설명했다.
또 다른 러시아 학교 총격범을 두고는 "나를 너무 많이 도와줬다"면서 "그가 마침 좋은 때에 하늘에서 나를 도우러 온 것 같았다"고 했다. 해당 사건 용의자는 아버지의 산탄총으로 다른 학생을 쏴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낸 뒤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범행 전 게시한 이 같은 게시글이 알려지자, 코자크가 이번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비공개 상태로 있던 해당 게시글은 범행 전 공개 상태로 설정이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조사한 체코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용의자는 역사학과 유럽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폴란드 역사 전공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었다.
용의자 코자크는 이날 프라하에 자리한 카렐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사망자 14명을 비롯해 부상자 25명을 낳았다. 부상자 중 최소 10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체코 경찰은 알렸다. 코자크는 사건을 일으킨 뒤 경찰과 대치하면서 총격을 벌인 끝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총격 범행 시점보다 앞서 그의 아버지는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경찰은 이 일도 코자크와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하자 체코 총리와 대통령 등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고,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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