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따뜻한데 상하이엔 '영하 6도 맹추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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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가 중국 동북부·한반도에 이어 아열대 지역인 중국 남부까지 덮치면서 동아시아 전체가 한파 피해를 입고 있다.
한반도와 미국 중부지역은 북극발 찬 공기가 지나는 길목에 자리해 올겨울 반복적인 '기습 추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극 한파가 동아시아에는 한반도, 북미에는 미국 중부지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들은 올 겨울 간헐적인 맹추위를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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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가까운 모스크바…'영상 2도'
유럽으로 갈 '북극 한파'가 동아시아 왔다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북극발 한파가 중국 동북부·한반도에 이어 아열대 지역인 중국 남부까지 덮치면서 동아시아 전체가 한파 피해를 입고 있다. 반면 모스크바 등 유럽 지역 기온은 0~10도로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와 미국 중부지역은 북극발 찬 공기가 지나는 길목에 자리해 올겨울 반복적인 ‘기습 추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 시간) 중국 국영 매체 상하이일보에 따르면 이날 중국 남부 상하이의 최저 기온은 영하 6도로 4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세계기상기구(WMO)에 기록된 ‘추위의 도시’ 모스크바의 날씨는 영상 2도로 상대적으로 온화한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겨울철 동아시아 일대의 급작스러운 한파와 유럽 등지의 이상 고온으로 다양한 피해가 관측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생필품 가격·난방비 급등, 혹한으로 인한 교통마비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유럽 스위스·이탈리아 등지는 스키장·관광산업·수력발전에 필요한 적설량 유지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
한국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23일 오전까지 이어지며, 주말 새 차츰 누그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북극 한파가 동아시아에는 한반도, 북미에는 미국 중부지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지역들은 올 겨울 간헐적인 맹추위를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 위쪽에서 동서로 강하게 불며 북극 공기의 남하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우랄산맥 인근에 형성된 기압능(높은 기압 차로 인한 거대한 공기 덩어리)이 동서로 흐르던 공기 흐름을 막고 남북으로 흐르게 만들어 한반도와 미국 중부로 북극 한파가 직진해 들어왔다고 기상학자들은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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