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한파에 '꽁꽁' 언 수도계량기…동파 방지 요령은?

심은진 2023. 12.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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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연결 : 노해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계측관리과 주무관>

[앵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수도계량기 동파, 우려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노해민 주무관 연결해서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요령, 들어보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십니까?

[노해민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 서울시가 동파예보제 중에 3단계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를 발령했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언제 발령이 되고 또 몇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노해민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

일(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하 5도 이하가 되면 동파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이때 수도계량기가 동파되지 않도록 보온 조치를 해야 합니다.

서울시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지난 17일 오전 9시를 기해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를 내렸습니다.

동파 예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네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3단계 경계는 하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되어 동파 위험이 클 때 발령합니다.

[앵커]

수도계량기 동파가 되지 않게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미리미리 점검을 해서 동파를 막는 게 중요해 보이거든요.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노해민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

먼저 수도계량기 안에 헌 옷이나 담요, 솜 등을 채워 넣으시면 됩니다. 이때 수도계량기함 안에 젖은 옷이나 담요 등이 있다면 꺼내서 마른 보온재로 교체해 줍니다.

젖은 보온재가 얼어붙으면 동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도계량기함의 뚜껑을 비닐 등으로 덮어서 외부 공기를 차단해 주시고요.

외부로 노출된 수도관이나 화장실 및 보일러 배관 등은 보온재로 보온해 주세요.

경계나 심각 단계부터는 알려드린 보온 조치 외에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야 합니다.

특히 동파 사고에 가장 취약한 곳은 아파트로 그중에서도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찬 공기가 계량기함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에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젯밤 11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가 171건 그리고 서울에서만 이 수도계량기 그리고 수도관 동파가 93건이나 접수가 됐거든요. 이렇게 계량기 동파 사고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앞서 얘기를 해주셨지만 수돗물을 좀 가늘게 틀어 두는 게 좀 중요할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노해민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

맞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엔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출하실 때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흘리는 수돗물은 일 최저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여야 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수돗물을 10시간 이상 흘려도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렇게 보온 조치를 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노해민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

수도계량기 또는 수도관에 따뜻한 물을 30도에서 40도 정도 온도의 물병이나 핫팩을 대고 녹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오랜 시간 동안 완전히 꽝꽝 얼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 정도만으로도 녹을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갑자기 부으면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요령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 노해민 주무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해민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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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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