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이론 기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솔로 별세

김문성 2023. 12. 22.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 거시경제 이론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가 21일(현지시간)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주로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교수를 했으며, 이때 경제 성장 이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년 99세…경제 성장에 기술 발전의 중요한 역할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현대 거시경제 이론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가 21일(현지시간)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로버트 솔로(오른쪽) 로버트 솔로가 2010년 10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중앙)인 피터 다이아몬드 MIT 교수와 포즈를 취하는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매사추세츠주 동부 도시 렉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그는 1924년 미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주로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교수를 했으며, 이때 경제 성장 이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저축, 인구, 기술 발전 등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특히 기술 발전이 어떻게 21세기 전반 미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수학적 분석을 고안했다.

이는 정부가 고등 교육과 기술 연구를 더욱 중시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자본과 노동의 증가가 경제 성장률을 결정짓는 지배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고인은 미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197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2009년 별세)과 '필립스 곡선'(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등 유명한 경제이론을 연구했다.

고인은 경제 문제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케인스 이론의 신봉자로, 197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과 같이 자유시장 경제를 옹호하는 경제학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WP는 전했다.

고인은 1961년 미 경제학회가 경제 분야에 가장 크게 기여한 40세 미만의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았다.

1960년대 초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여했으며, 1979년에는 미 경제학회장을 맡았다. 2014년에는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조지 애컬로프와 조지프 스티글리츠(2001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 피터 다이아몬드(2010년 노벨경제학상) 등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들이 고인의 지도를 받았다.

kms123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