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수퍼 을’ ASML의 최첨단 장비, 인텔 품으로

이용성 기자 2023. 12.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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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의 '수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최신 반도체 제조 장비의 첫 주요 부품을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인텔의 D1X 공장으로 배송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SML은 최첨단 공정에 필요한 EUV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한 회사로 삼성전자, 인텔,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ASML의 장비를 구하기 위해 수천억원을 싸들고 줄을 설 정도로 힘이 막강해 '슈퍼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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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의 ‘수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최신 반도체 제조 장비의 첫 주요 부품을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인텔의 D1X 공장으로 배송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D1X 공장은 인텔의 미래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이 생산하는 EUV 노광장비.

인텔은 오는 2025년에 이 새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텔과 ASML 측은 이 장비가 최종적으로 어디로 향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이 첨단 장비를 가장 먼저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선두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ASML은 최첨단 공정에 필요한 EUV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한 회사로 삼성전자, 인텔,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ASML의 장비를 구하기 위해 수천억원을 싸들고 줄을 설 정도로 힘이 막강해 ‘슈퍼을’로 불린다. ASML은 21일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인텔에 첫 번째 하이 NA EUV 시스템을 출하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트윈스캔 EXE:5200으로 불리는 ASML의 이번 노광장비 첫 번째 모델 가격은 약 2억7500만 달러(약 3580억원)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현재 나와 있는 ASML의 최고급 장비 가격은 약 1억8000만 달러(약 234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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