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마지막날 주가↓...'형제의 난'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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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급락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우며 공개매수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앞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선언 이후 급등해 지난 7일 최고가인 2만37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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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급락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우며 공개매수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22일 코스피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730원(4.27%) 내린 1만6380원에 마감했다.
이는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삼남매(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차녀 조희원씨 등)와 손잡고 진행한 공개매수 기준가인 2만4000원을 30%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며 조 회장 측으로 승기가 기울자 매도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선언 이후 급등해 지난 7일 최고가인 2만37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양래 명예회장, hy(한국야쿠르트) 등 조 회장 측 우군이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권 방어에 나서자 주가는 연일 내려 1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MBK파트너스는 이 과정에서 지난 15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며 맞섰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공식 종료일은 오는 25일까지다. 다만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이날 장 마감으로 공개매수 접수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공개매수에 응하려는 주주는 이날 장 종료 전까지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해야 했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결과보고서는 27일 오전쯤 공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한국앤컴퍼니 주식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앞으로 더욱 빠질 여지가 크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최소 목표 수량인 20.35%에 미달할 경우 공개매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한국앤컴퍼니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면서도 "부실한 지배구조와 대주주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에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앤컴퍼니의 30%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차녀 조희원씨)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까지 MBK파트너스와 협력 및 지원하려고 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주주가치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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