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도덕 담당 중학교 교사, 남학생 11명 '성적 학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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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기독교 재단이 운영하는 중학교에서 남학생 11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남성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4년에 걸쳐 14~15세 남학생 11명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거나 강제로 추행하는 등 신체적·정서적·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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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기독교 재단이 운영하는 중학교에서 남학생 11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남성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현승)는 지난 21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 위반(유사성행위·위계 등 추행)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4년에 걸쳐 14~15세 남학생 11명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거나 강제로 추행하는 등 신체적·정서적·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한 기독교 대학을 졸업한 전도사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중학교에서 수년간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종교와 도덕 과목을 가르치고 부속 교회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설교를 하는 등 '채플' 수업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말 해당 중학교가 A씨가 남학생을 성추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관련 절차에 따라 피해가 발생한 학년의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피해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2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학교 측은 A씨 채용 당시 성범죄 이력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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