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명상] 희망의 빛

강찬모 2023. 12. 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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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빛으로 나투신 님을 바라봅니다.

인간이 가장 순수한 경지에 이르면 어떤 기술적인 것도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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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사랑. 53ⅹ65cm. 2023. 한지에 순금박 및 전통채색.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빛으로 나투신 님을 바라봅니다.

그의 그림은 어떤 논리 위에서 보아서는 안 된다. 그러한 관성에서 본다면 때로 치졸하고 때로 불합리하게 보일지 모른다. 인간이 가장 순수한 경지에 이르면 어떤 기술적인 것도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보기엔 강찬모의 그림은 그림을 단순한 노동 외에 그리는 것으로서의 기도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작업과 생활이 분리되지 않듯이 꿈과 현실이 분리되지 않는 방법의 모색으로 말이다.

- 오광수(미술평론가, 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의 평론에서 발췌

화가 강찬모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1978년 동양화의 매력에 매료되어 1981년부터 일본미술대와 쓰쿠바대에서,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2004년 히말라야에서 특별한 영적 체험을 한 뒤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표현한 작품을 주로 그리며 '히말라야의 화가'로 불린다.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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