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0구역, '사랑제일교회' 빼고 재개발 확정…2004가구 공급

서울시 제공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알박기' 논란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계획이 교회 부지를 빼고 진행하는 안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장위동 68-37번지 일대 장위10구역 재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구역 면적은 9만 1362㎡로 공공 주택 341가구를 포함해 총 2004가구가 공급되며, 공공 주택은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지역에 필요한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도 배치했다.

앞서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7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지만, 구역 안에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막대한 보상금을 요구한 데 이어 이전까지 거부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조합은 지난 5월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 제척의 건', '사랑제일교회 종교시설 포괄적 합의 해제의 건' 등을 가결, 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재개발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장위10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비롯한 다음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