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게임 규제안 발표에 국내 게임주 ‘우수수’

중국 정부의 온라인게임 규제안 발표에 관련 주가 급락했다.[사진=중국 국가신문출판서 공지]

중국 정부가 새로운 온라인게임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게임주도 영향을 받았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2일 공지를 통해 ‘온라인게임 관리 방법’ 초안을 공개하고 내년 1월 22일까지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관리 방법 초안에 따르면 일일 접속, 최초 충전, 연속 충전 등의 이용자의 접속 및 결제를 유도하는 장치를 금지하고 투기, 경매 등의 형태로 아이템의 고가 거래를 제공하는 것도 규제한다. 또 결제를 위한 충전 한도를 설정해야 하며 결제에 대한 경고문도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게임머니의 사용처를 온라인게임 및 서비스로 제한하고 확률형 아이템도 합리적인 횟수와 확률을 설정하고 과도한 결제를 유도하지 않도록 했다.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제공 금지, 과도한 유료 서비스 제공 금지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텐센트 홀딩스, 넷이즈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관련 주들이 이날 급락했다. 넷이즈는 25.03%, 텐센트 홀딩스는 15.10% 하락했다.

국내 게임주도 영향을 받았다.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서비스를 앞둔 데브시스터즈가 14.88% 하락했고 크래프톤이 13.77%, 위메이드 13.34%, 컴투스홀딩스 12.49%, 액토즈소프트 10.12%, 위메이드맥스 9.45%, 위메이드플레이 8.25% 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