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기술거래사 네트워킹 데이…"민간 기술거래 생태계 육성하자"

김상희 기자 2023. 12. 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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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원 한국기술거래사회 회장이 신규 기술거래사들에게 민간 기술거래 생태계 성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회장은 민간 생태계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거래사들이 변호사나 변리사, 회계사 등과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술거래사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다른 자격증이 못하는 독자적 기능을 할 때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며 "그리고 시장이 있어야 하고 기술거래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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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원 한국기술거래사회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년 신규 기술거래사 네트워킹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김호원 한국기술거래사회 회장이 신규 기술거래사들에게 민간 기술거래 생태계 성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간 R&D(연구개발)에 큰돈을 투입하면서도 기술 사업화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코리아 R&D 패러독스' 문제도 민간 생태계가 활성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한국기술거래사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3년 신규 기술거래사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기술이전 우수사례 기술거래사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년, 정부의 노력으로 기술 사업화 분야는 성장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그동안의 핵심은 대학 등에 R&D 자금을 주고 어떻게 중소기업에 이관하느냐였는데 되돌아보니 성공의 결과가 민간 생태계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기술거래사들이 단순히 좁은 범위의 업무만 하려고 하지 말고 폭넓은 연구를 하면 대한민국의 기술거래 생태계가 꾸준히 성과를 낼 것"이라며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기술거래 생태계를 위해서는 기술거래사 여러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회장은 민간 생태계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거래사들이 변호사나 변리사, 회계사 등과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술거래사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다른 자격증이 못하는 독자적 기능을 할 때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며 "그리고 시장이 있어야 하고 기술거래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성태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기술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은 기술 사업화의 첫 관문으로, 연구소 기술이 시장으로 나가는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이전을 함에 있어서 기술거래사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 대학 연구소와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더 나아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

정해붕 한국기술거래사회 사무국장은 성과 발표를 통해 202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기업 기술이전 지원 및 확산사업' 진행 경과와 올해부터 실시한 전문가 '실명제', '전담 책임제'에 대해 소개했다. 또 국제기술거래 전문가 양성, 관계 기관에 대한 다년도 사업 추진 건의 등 향후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년 신규 기술거래사 네트워킹데이'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용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장, 이진욱 한국기술거래사회 부회장, 서성태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김호원 한국기술거래사회 회장, 신진 한국기술거래사회 전임회장, 김인철 한국기술거래사회 전임 회장, 신용하 한국기술거래사회 전임 회장, 이푸른 한국기술거래사회 부회장, 정해붕 한국기술거래사회 사무국장. /사진=김휘선

정 사무국장은 업무 개선 노력으로 수요·공급기술 데이터베이스 발굴에 있어 공급 기술 1082건, 수요 기술 527건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민간 기술거래 시장 선순환 생태계 마련을 위한 새로운 발돋움을 하는 원년의 해"라며 "국내 기술거래사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진행한 기술이전 우수사례 발굴 기술거래사 시상식에서는 제타플랜인베스트 홍현권 기술거래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인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의 이재훈 기술거래사, 이노그룹 오종찬 기술거래사에게 돌아갔다. 에스와이피의 홍성욱, 심경식 기술거래사, 웰아이피에스의 김명규 기술거래사, 두호특허법인의 노준태 기술거래사 서제 특허법률사무소의 박재근 기술거래사, 아바드의 김형철 기술거래사, 테크비아이의 김길해 기술거래사, 티비즈의 김정목 기술거래사는 장려상을 받았다.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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