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윤승·조수연 "'개콘', 이제는 멈추지 않기를" (인터뷰③)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데프콘 어때요'의 인기 몰이에 앞장 서고 있는 신윤승, 조수연이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코미디에 대한 열정,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윤승, 조수연은 소개팅에 나선 남자, 여자의 에피소드를 코미디로 풀어낸 '데프콘 어때요'를 이끌고 있다. 이 코너는 앞서 11월 방송을 재개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로 단숨에 떠오르며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윤승과 조수연은 부쩍 높아진 관심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을 법한데, 웃음을 자신했다.
먼저 조수연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현장에서 되게 재미있다. 물론, 방송으로 보시는 시청자들께서는 '애매하다'고 느끼실 수 있다. 그래서 무삭제 버전도 있다"라면서 "저희 뿐만 아니라 '개그콘서트' 재미있다. 다들 일주일 내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열린 마음으로 '개그콘서트'도 저희 '데프콘 어때요'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신윤승은 "1회, 2회 때 '잘 터져서 됐구나' 했는데, 걱정이 있다. 저희 코너가 재미없어지길 기디리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만 재미없으면 뭐라고 하실 거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면서 "저의 욕심은 지금보다 더 재미있어지고 싶은 마음이다. 제가 '봉숭아학당'에서 이상해 캐릭터도 하고 있는데, 시청자들께서 저희 패턴을 읽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다. 코너를 이어가다보면 패턴이 생긴다. 그거를 읽히면 안 된다. 그래서, 지금 잘 되는 부분에 부담이 되기보다 '내가 더 잘해야겠다. 더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다. 책임감, 자신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부담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왜냐면, 믿고 있는 거느 저희 코너가 쭉쭉 잘 되서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면, 저희만한 재미있는 코너가 또 나올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걱정, 부담보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윤승, 조수연은 '다시 시작한 '개그콘서트''가 더 이상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랐다.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신윤승은 "'개그콘서트', 계속 가야된다. 다시 전성기 올 거다. 예전에도 사라진다는 생각이 없지 않았나. 코미디 프로그램은 당연히 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라면서 "할수만 있다면, '개그콘서트'가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수연은 "요즘 유튜브를 많이 보는 시대지만, TV 세대가 많다"라면서 "'개그콘서트'가 다시 방송하기 전에, 한 어르신이 ''개콘' 다시 한다고? 너무 잘 됐어'라고 하셨다. 이런 분들을 생각하면서 '웃음을 찾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웃고 싶은 분들에게 '개그콘서트', 이 공개 코미디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생!"이라고 말했다.
신윤승은 "'공개 코미디가 끝났다' '공개 코미디는 재미없다'는 말이 있다. 저는 이 말에 정면으로 반박해보고 싶다. '개그콘서트'를 향한 악플이 많은데, 그거는 그만큼 '개그콘서트'가 간판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보다 더 내정하고 엄격하게 보신다. 그렇기 때문에 악플도 달린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반대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한다. 코미디는 어느 나라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장르다. 자극적인 것만 코미디는 아니다. '개그콘서트', 다시 한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관심과 사랑의 눈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연은 "AI가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대체된다고 한다. 유일하게 AI가 할 수 없는게 '대본 만들기'라고 한다. 그렇다, AI로 대체될 수 없는게 바로 코미디, 코미디언이다"라면서 "저희 매주, 매일 공연장고 방송국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웃음을 시청자들께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열린 마음으로 조금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개그콘서트' 많이 사랑해 주시고, 웃음이 필요할 때는 윤형빈 소극장이나 유튜브 채널 '희극인'도 떠올려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코미디를 향한 애정이 진심인 신윤승과 조수연. '데프콘 어때요'로 '개그콘서트'를 향한 시청자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두 코미디언의 바람이 2024년에는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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