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도에 약보합…2,600선 이틀 만에 내줘(종합)

송은경 2023. 12.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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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소폭 내려 2,600선을 내주고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0포인트(0.68%) 오른 2,617.72에 개장한 뒤 2,620대까지 올랐으나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전부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9억원, 3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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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美 연준 선호'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강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22일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소폭 내려 2,600선을 내주고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2,600선에 오른 지 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다시 2,59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0포인트(0.68%) 오른 2,617.72에 개장한 뒤 2,620대까지 올랐으나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전부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9억원, 3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관만 2천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코스피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목적으로 보이는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여력이 제한됐다.

한국시간 기준 이날 밤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졌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나스닥선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밀리고 홍콩 등 중화권 증시도 안 좋았다"며 "신흥국일수록 연휴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져 팔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이날 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점도 맞물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20%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장중 1.73% 오른 7만6천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나머지 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7%), 삼성바이오로직스(1.12%), 현대차(0.15%), 기아(0.21%) 등은 올랐으나 LG에너지솔루션(-0.83%), 포스코홀딩스(-1.23%), 네이버(-0.69%), LG화학(-1.0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1.91%), 서비스업(-0.83%), 철강및금속(-0.80%) 등이 하락했고, 오른 업종 지수는 운수창고(1.96%), 의약품(0.64%), 전기·전자(0.39%) 등 순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56%) 내린 854.62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45%) 오른 863.35에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2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만 8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3.47%), 엘앤에프(-4.04%), HLB(-1.28%), HPSP(-2.76%) 등이 하락했고, 포스코DX(3.99%)만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천873억원, 10조8천694억원으로 집계됐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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