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하던 새 아파트, 12억으로 껑충...‘월급 그대로인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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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4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올 12월 22일 기준 입주자모집공고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 4·4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평)당 375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4분기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59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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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4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공사비도 3.3㎡당 1000만원 시대가 열리는 등 경험 못한 공사비 인플레이션이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올 12월 22일 기준 입주자모집공고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 4·4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평)당 375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4분기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593만원이었다. 하지만 4·4분기에는 1157만원(상승률 44.6%) 더 뛴 것이다. 전용 84㎡(33평형) 기준으로 한 채 평균 분양가격이 올 1월에는 8억5000만원대에서 올 12월에는 12억원대로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도 2000만원을 넘어섰다. 3.3㎡당 평균 가격이 올 1~3월 1861만원에서 올 10~12월 2048만원으로 10.0% 올랐다. 전국 분양가격도 이 기간 동안 1682만원에서 1791만원으로 6.5% 상승했다.
올해 분양가 상승세는 규제 지역이 대폭 풀린 데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마저 폭등한 영향이 크다. 문제는 내년에도 분양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일단 환경 및 안전 규제로 아파트 공사기간이 요새 들어 예전 2~3년에서 4년 가량으로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에 ‘203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 등 실행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 건축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에 따라 슬래브 두께를 높이거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공사비가 더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재건축 공사비는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여의도 공작 아파트의 경우 공사비가 3.3㎡당 1070만원에 책정됐다.
한편 올해 분양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청약 경쟁률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에서 23만1549가구(예정물량 포함)가 공급됐다. 이는 2010년 17만2670가구 이후 13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2.3대 1로, 지난해(7.5대 1) 대비 상승하면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하지만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 지역은 서울(59.5대 1), 충북(37.2대 1), 대전(33.7대 1) 등 3곳으로, 작년(8곳)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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