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의 12년 계약은 합리적일까? 다년계약의 위험 요소 3가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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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시장 최대어 오타니를 10년 계약으로 잡아 둔 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더 크게 지갑을 열었다.
이번에는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를 12년 계약으로 잡아 둔 것이다.
25세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젊은 투수를 1년이라도 더 오랫동안 보유하겠다는 다저스의 의지도 이해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던진 경험이 없는 투수가 비싼 급여를 받고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부상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다저스는 분명 오버페이를 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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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12년 계약은 정말로 합리적일까?
자유계약시장 최대어 오타니를 10년 계약으로 잡아 둔 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더 크게 지갑을 열었다. 이번에는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를 12년 계약으로 잡아 둔 것이다. 원소속구단에 지불해야 할 포스팅 추정 비용까지 합치면 무려 3억 7천 5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기존 투수 최대 계약액인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9년 총액 3억 2천 4백만 달러)을 가뿐히 넘어섰다.
야마모토는 일본 무대 자체가 좁았던 25세의 '젊은 괴물'이 맞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연속으로 차지하면서 내구성도 입증이 됐다. 25세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젊은 투수를 1년이라도 더 오랫동안 보유하겠다는 다저스의 의지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계약이 합리적인가에 대해서는 세 가지 리스크가 따른다. 이 문제에 대해 현지 CBS 스포츠가 냉정하게 분석했다.
첫 번째 리스크로 지적된 것이 '그가 한 번도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일이 없다(He's never pitched in MLB)'는 것이다. 오타니 역시 에인절스 시절, 1주일에 한 번 투구를 하는 원칙을 지켜왔으며, 임시 선발을 포함한 6인 선발 로테이션은 일본 프로야구의 보편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면서도 162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휴식일 없이 연전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거액을 투자한 투수라면, 이 정도 일정은 감수해야 한다.
두 번째 리스크로는 비교적 작은 그의 신체 조건(176cm)에 있다. 실제로 하드볼 타임즈의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과는 야마모토에게 나쁜 소식으로 들려올지 모른다. 왜냐하면 해당 연구를 참조하면 키가 작은 투수들이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던진 경험이 없는 투수가 비싼 급여를 받고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부상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다저스는 분명 오버페이를 한 것이 된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 보여진 것이 없기에 그 판단은 보류되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리스크로는 특이하게 '투수'라는 점이 지적됐다. 이유는 투수가 타자보다 훨씬 더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그가 얼마나 잘하든, 그의 경기가 MLB에서 얼마나 통할지 상관없이, 그에게 거액의 계약을 건네는 것에 대해 적어도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텍사스의 에이스 슈어져도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다친 허리가 문제가 되어 내년 6월에야 복귀하게 된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그에게 거액을 베팅한 것은 이러한 위험을 뒤엎을 만 한 활약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래저래 거액을 받게 되는 야마모토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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