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윤석열-한동훈, 전두환-노태우 같은 운명공동체 의식" [Y녹취록]
■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언급해 주신 과제 중 하나가 당정관계입니다. 이걸 새로 정립해야 하는데 윤상현 의원이 이와 관련해서 본인의 긍정적인 해석, 전망을 내놨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가장 신뢰하는 분이 아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이고 그 깊은 신뢰 속에, 그리고 공동운명체 의식이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수직적 당정관계도 뭔가 돌파구를 열 수가 있다.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옛날 노태우, 전두환 두 분 관계를 보면…. 두 분이 신뢰가 있고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6.29를 서로 내부적으로 조율해서 국민적인 뜻인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겁니다. 그럼 (윤 대통령-한 장관) 두 분의 신뢰와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다면 수직적 당정 관계가 가장 어떤 후보보다도, 비대위원장 후보라도 그것을 잘 극복해낼 수 있다…. ]
◇앵커> 잘 나오지 않는 비유가 나왔는데 윤 대통령과 한동훈 차기 비대위원장의 신뢰관계를 이런 것과 빗대면서 설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근식> 저는 아주 적절한 비유를 실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잘 아시는 것처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관계는 육사 동기고 평생을 같이 했고 이른바 지금 서울의 봄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쿠데타도 같이 했고요. 감옥도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민정당 대표를 하고 대통령 순서대로 같이했어요. 그런데 지금 윤상현 의원이 비유를 들었던 전두환, 노태우 사이의 관계가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니라 전두환 현직 대통령이 있을 때 당시 민정당 여당 대표였던 노태우가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뜻에 반해서 직선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6.29선언을 발표하거든요. 그게 사실 87년에 민주화를 가져온 시발점이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 민주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었고. 그때 다 아시는 것처럼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호헌, 그대로 헌법으로 가서 간접선거를 가겠다, 선거인단 선거로 가겠다라는 것을 고집하고 전국적으로 엄청난 시위가 있었습니다마는 결국 그 당시 같은 동기였던 노태우 민정당 대표는 그 전두환에게 저항하면서 전두환의 뜻에 반해서 직선제를 전격 수용하면서 사실 민주화의 물꼬를 텄고 그 덕분에 사실상은 그다음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바로 그런 비유를 한 것으로 봐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후보 사이의 관계가 정말 오래된 신뢰관계이고 그다음에 오래된 친분이 있고 그런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간다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에 역행하거나 민심에 거스르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당시 87년 6.29선언을 전격 수용했던 노태우 민정당 대표처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그걸 반대하는, 오히려 국민의 뜻을 따르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니라 정말 할 말은 하고 쓴소리는 할 수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그 비유로서는 가장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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