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흘간 최대 64.6㎝ 폭설⋯하우스·축사 등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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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사흘간 최고 6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축사가 붕괴하는 등 농업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도로 제설에 등 눈 치우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파와 대설로 인한 농업시설물 붕괴 등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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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사흘간 최고 6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축사가 붕괴하는 등 농업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쌓인 눈의 양은 군산 선유도 64.6㎝, 군산 말도 64.4㎝, 새만금 31㎝, 고창 상하 26.5㎝, 고창 심원 25.7㎝, 부안 변산 25.4㎝, 순창 복흥 15.5㎝ 등이다. 특히 군산과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기상청은 23일까지 서해안 지역에 3∼8㎝, 많은 곳은 10㎝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흘간 내린 눈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설물 피해는 접수됐다.
군산에서는 비닐하우스 1동과 축사 2동이 무너졌고, 익산에서는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가 쓰러졌다. 가축이나 작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한파에 계량기 동파도 속출해 올겨울에만 42건이 접수됐고 한랭질환자도 4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눈이 쌓인 남원 지리산 정령치 12㎞ 구간 등 도로 3곳과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 49개소는 통제됐다.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5개 항로와 군산∼제주 항공편은 결항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군부대 등과 함께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장비 194대를 349명을 동원해 각 시군 국도와 지방도 등 도로제설을 하고 있으며 제105보병여단 등 장병 72명과 제설차 4대가 투입돼 군산 등 5개 지역 도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눈이 그친 이후에도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홀몸노인 1만235명의 안부 확인과 함께 노숙인 임시주거시설 및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닐하우스, 축사, 양식장 등 농축수산시설물 예찰을 강화하고 눈이 더 쌓이기 전에 눈 치우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도로 제설에 등 눈 치우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파와 대설로 인한 농업시설물 붕괴 등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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