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 올해 3번째 예금금리 인하…국채30년물 금리도 18년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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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3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 밑으로 하락했다.
예금 금리 인하 여파로 3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200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리엔셔는 9월 예금금리 인하 이후 대형 국유은행들이 이날 예금금리를 또다시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대형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가 중국 국채 금리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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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3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 밑으로 하락했다. 예금 금리 인하 여파로 3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200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리엔셔는 9월 예금금리 인하 이후 대형 국유은행들이 이날 예금금리를 또다시 낮췄다고 보도했다. 특히 3년·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5bp(bp=0.01%p) 인하되면서 각각 1.95%, 2%를 기록했으며 3년 만기 정기 예금 이하에서는 2%대 금리가 사라졌다.
중국 은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에 은행이 자금 조달비용 인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하면서 은행들은 수익성 하락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4분기 들어 중국 당국은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인하하고 있다. 이 여파로 중국 은행들은 지난 6월 8일과 9월 1일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정기예금 금리를 낮췄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대형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가 중국 국채 금리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일 오전 3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2.84%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예금 금리 인하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은행은 채권을 매입할 동기가 커진다. 개인투자자와 법인도 정기예금을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채권 강세론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양 예웨이 궈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이 이 같은 움직임의 확실한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인민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2.59%인 10년물 중국 국채 금리가 내년 2.4%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테판 츄 아시아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예금을 더 생산적인 사용처로 유도하고 있는 게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예금 금리 인하는 지난 8월 이후 금리를 동결 중인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징 왕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상반기 인민은행이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1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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