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곧 AI 머신”…포티투닷 CES서 SDV 비전 공개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2.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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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포티투닷(42dot)'이 올해 처음으로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에 참가한다.

포티투닷은 네이버랩스 대표를 지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룹의 SDV(소프트웨어기반자동차)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CES 행사장 현대자동차 부스 내에 설치되는 포티투닷의 전시 주제는 'AI머신(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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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주행, 주차까지 스스로”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 방법론
‘SDV OS 솔루션’도 공개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포티투닷(42dot)’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 참가하며 제시한 안내 포스터. 소프트웨어기반자동차(SDV)로의 전환이라는 전시 주제가 담겨있다.(자료=포티투닷)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포티투닷(42dot)’이 올해 처음으로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에 참가한다. 포티투닷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AI머신’으로 잡고 ‘데이터 머신’으로서의 모빌리티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22일 포티투닷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다. 포티투닷은 네이버랩스 대표를 지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룹의 SDV(소프트웨어기반자동차)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CES 행사장 현대자동차 부스 내에 설치되는 포티투닷의 전시 주제는 ‘AI머신(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자동차가 단순히 바퀴 달린 기계에 머물지 않고 충전, 주행, 주차까지 사용자 상황이나 모든 이동 과정을 인지해 필요한 액션을 스스로 취하는 SDV로 진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포티투닷의 이같은 비전을 대표하는 시스템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SDV 운영체제(OS)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차량 개발의 방법론 중 하나로, 기존의 차량이 하드웨어 개발 이후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이었다면 해당 솔루션에서는 개발 방식 자체도 소프트웨어 우선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운영하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구동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하드웨어를 설계한다는 것이다.

2019년부터 이같은 개발방식을 도입한 테슬라의 사례를 보면 소프트웨어 우선 개발을 통해 차량 부품 등 하드웨어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차량 인도 뒤에도 소비자가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정비소를 찾지 않고도 하드웨어 기능도 함께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송 대표는 지난달 열린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아이폰처럼 차량 역시 소프트웨어 앱의 생태계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군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포티투닷은 이같은 솔루션을 도입하면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 자동차 양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비용 역시 20%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송 대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데이터와 AI 기술을 고도화해 SDV는 물론, 사용자 경험이 계속 좋아지는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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