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 여파…영광~신안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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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한파의 여파로 전남 영광 낙월도~신안 효지도 해역에 22일 낮 12시를 기해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전남도는 저수온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양식어류 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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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대설·한파의 여파로 전남 영광 낙월도~신안 효지도 해역에 22일 낮 12시를 기해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전남도는 저수온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양식어류 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 예방조치도 서둘러 했다. 히트펌프 등 저수온 대응 장비 10종·1만1594대, 액화산소와 면역증강제 3만8000t을 어민들에게 조기에 지원했다.
또 저수온 대응 상황 사전점검을 위해 양식장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피해 우심 16개 해역을 중점 관리 해역으로 정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떨어지면 소화율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면역력 증강에 힘써야 하고, 돔류, 쥐치 등 저수온 취약 어종은 수온이 하강하는 12월 이전에 출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그물, 닻, 부자 등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보강하고, 육상수조식 양식장은 보온시설을 가동해야 한다.
바닷가에 둑을 쌓아 만든 축제식 양식장은 낮은 수심으로 인한 동사에 대비해 웅덩이를 만들어 간이 월동지를 마련해야 한다.
전남도는 촘촘한 저수온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 사업비 378억원을 확보했다.
확보 예산은 양식 재해보험료 경감, 히트펌프·백신·면역증강제 지원, 가두리 수심 조절용 양식장 관리기, 폐사체 처리기 보급 등에 쓰인다.
전남지역 전체 양식어류는 약 5억500만 마리로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 쥐치, 조기 등은 약 3100만마리로 전체의 5.6%를 차지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겨울은 북극해빙 감소, 제트기류 약화 등 영향으로 급격한 수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저수온기 양식장 관리 요령에 따라 사전에 피해 예방조치를 완료하고 양식 재해보험 가입과 반드시 입식 신고를 해 달라"고 말했다.
저수온 주의보는 바다 수온이 4도로 예측되거나 전일 또는 평년 수온에 비해 2~3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해역에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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