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 안 쓰고 15년 모아야 '서울에 내 집'
[뉴스외전]
◀ 앵커 ▶
지난해 기준으로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15년 2개월을 꼬박 모아야 서울에서 내집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도, 주택 자가 보유 비율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 넘게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이 하락했지만,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전년대비 1년 더 늘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만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에서 월급 한 푼 안 쓰고 모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은 9년 3개월로 2021년 기준 10년 1개월보다 기간이 짧아졌지만 같은 기간 서울은 14년 1개월에서 15년 2개월로 내집 마련 기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작년 가을부터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면서 "지역별로 집값 변동률 차이가 있어 수치도 지역마다 다르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다음으로 내집 마련이 오래 걸리는 지역은 세종 9년 3개월, 경기 8년 9개월로 나타났고,
전국 평균은 6년 3개월로 2021년 6년 7개월보다 짧아졌습니다.
임차가구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월 임대료 비율은 수도권 기준 18.3%로 2021년 17.8%보다 올랐고 서울은 20.9%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주택 자가 보유 비율은 61.3%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가 보유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57.5%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증가했고 임차는 38.8%를 나타냈습니다.
생애 최초 내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년 4개월로, 2021년보다 3개월 짧아졌습니다.
내집 마련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는 응답이 89.6%로 2021년 88.9%보다 0.7% 포인트 상승해 국민들의 주택보유 열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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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55824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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