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사기미수로 고소한 산부인과 원장, 소송 취하 결정

이동국 측 “법적 대응 예고” 하루 만에 취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을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한 산부인과 원장 김모씨가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씨가) 저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A산부인과의 원장인 김씨는 사기미수 혐의로 이동국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동국 부부는 B씨가 운영하던 A산부인과에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자녀를 출산했다. 이후 김씨는 B씨에게서 A산부인과 영업권을 받았다.

이동국 부부는 A산부인과가 두 사람의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김씨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12억원의 모델료를 요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김씨가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동국 부부가 조정을 중단해 기각됐다.

김씨는 영업권 인수 후 임대차 분쟁을 중인 B씨와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자신을 압박하려 소송을 냈다며 사기미수라고 주장했다.

이동국 측은 김씨의 고소에 대해 “김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동국 측이 공식 입장을 낸 지 하루 만에 소송 취하를 결정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