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퍽+풍차돌리기, 이게 경고야?...열 받은 '이강인 친구' 쿠보, SNS 박제

김대식 기자 2023. 12. 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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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보 타케후사는 심판 판정에 굉장히 분노했다.

쿠보가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는 건 명백한 사실이지만 알카라즈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

소시에다드의 역습만 막기 위해서였다면 반칙이 선언된 후에 쿠보의 팔을 놨어야 했지만 알카라즈는 누가 봐도 고의성이 있는 행동을 보였다.

주심이 곧바로 경고를 꺼내들었지만 매너없는 행위에 쿠보는 당연히 분노했고, 소시에다드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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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쿠보 타케후사는 심판 판정에 굉장히 분노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열린 카디즈와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소시에다드는 6위에 머물렀다.

쿠보가 분노한 상황은 후반 39분에 나왔다. 쿠보가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루벤 알카라즈가 달려들었다. 쿠보가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는 건 명백한 사실이지만 알카라즈의 행동은 선을 넘었다.

알카라즈는 쿠보의 손을 잡은 뒤에 몸을 회전시켜서 쿠보를 1바퀴 돌린 다음에 내팽개쳤다. 소시에다드의 역습만 막기 위해서였다면 반칙이 선언된 후에 쿠보의 팔을 놨어야 했지만 알카라즈는 누가 봐도 고의성이 있는 행동을 보였다.

주심이 곧바로 경고를 꺼내들었지만 매너없는 행위에 쿠보는 당연히 분노했고, 소시에다드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쿠보는 알카라즈에게 달려들었고, 신경전이 발생했다. 소시에다드 동료들이 쿠보를 말렸지만 신경전은 꽤 이어졌다. 다른 소시에다드 선수들이 알카라즈와 신경전을 벌였다. 쿠보는 세르히오 곤살레스 카디즈 감독과도 작은 언쟁을 나눴다.

쿠보는 심판 판정에 굉장한 불만을 내비쳤고, 자신의 SNS에 알카라즈의 행동을 박제했다. 쿠보가 SNS에 올린 행동은 위에 언급된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이었다. 전반 44분 쿠보가 공을 잡았을 때 이때도 알카라즈가 공을 빼앗으려고 돌진했다. 중계화면으로 보기엔 쿠보는 알카라즈와 몸을 부딪힌 걸로 보였다.

하지만 쿠보의 SNS 속 영상으로 확인해보니 알카라즈는 주먹으로 쿠보의 갈비뼈를 가격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이 역시 충분히 고의성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경기장에서 쿠보는 곧바로 배를 움켜잡았고,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됐고, 쿠보는 숨을 쉬기가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 쿠보는 다시 일어나서 경기장에 복귀했다.

쿠보가 분노할 법한 또 하나의 이유는 언급된 두 상황 모두 주심이 코앞에 있었다는 점이다. 쿠보가 배를 가격당한 장면에서 알카라즈가 경고를 받았더라면 알카라즈는 쿠보를 향해 더 이상 거칠게 반칙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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