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형 인간, ‘관상동맥 석회화’ 발병 위험 '급증'

임태균 기자 2023. 12.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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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고 점심 때 일어나는 극단적인 저녁형 생활습관이 있다면 혈관질환을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상동맥 석회화(CAC) 발병위험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극단적인 저녁형 생활습관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며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새벽 2시 이전에 잠을 자는 수면습관을 지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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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고 점심 때 일어나는 극단적인 저녁형 생활습관이 있다면 혈관질환을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상동맥 석회화(CAC) 발병위험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석회화는 혈액 속 칼슘이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각종 노폐물과 함께 혈관벽이나 장기 세포에 쌓이면서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내부에 석회화가 진행되면 동맥이 좁아지면서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며 각종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연구팀은 50~64세 성인 771명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늦은 밤에 활동을 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이들에게 심뇌혈관질환 발병위험이 더 높다는 점은 앞선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혈관성 질환의 위험성이 어떻게 높아지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 연구도 부족하다.

연구팀은 50~64세 성인 771명을 수면환경에 따라 1~5그룹으로 구분한 후 흉부 CT(전산화단층촬영)를 통해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발생한 석회화 정도를 검사했다.

대상자 가운데 144명은 1그룹(극단적인 아침형), 128명은 5그룹(극단적인 저녁형)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1~5그룹 가운데 극단적인 아침형인 1그룹의 동맥 석회화 발병률이 22.2%로 가장 낮았고, 극단적인 저녁형인 5그룹은 40.6%로 가장 높았다. 이는 혈압‧체중‧신체활동‧스트레스‧흡연‧알코올 등 동맥 석회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조정한 결과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극단적인 저녁형 생활습관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며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 새벽 2시 이전에 잠을 자는 수면습관을 지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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