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주한미군사령관, 중부전선 최전방 대비태세 점검

'9·19합의 파기' 북한군 GP 복원 등 접적지 상황 변화도 확인

김명수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유엔군사령관이 21일 중부전선 GP를 함께 방문했다. (합참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유엔군사령관이 21일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 경계 작전 부대를 함께 찾았다고 22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 GP 복원 등 접적지 상황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우리 군 장병들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코인을 증정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남북한은 앞서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DMZ 내 GP를 각각 11곳씩 골라 10곳은 완전 철거하고 나머지 1곳은 병력·장비는 철수하되 그 원형은 보존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북한은 자신들의 지난달 21일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9·19합의 중 군사분계선(MDL)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지난달 23일 국방성 명의 성명에서 '9·19합의'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했다.

그리고 북한은 철거했던 DMZ 내 GP 복원에 나서는 등 남북한 접경지 일대 군사적 조치를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