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될 수도… 23일 낮부터 추위 풀려

박유빈 2023. 12. 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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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맹위를 떨쳤던 추위는 차츰 누그러져 연말까지 큰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기압골까지 발달하면서 24일 오전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기온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 등에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또 눈이 내리면 눈 무게에 축사나 비닐하우스, 기타 구조물에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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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후 새해까지 극강 한파 없을 듯
24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눈·비 예상
동짓날 폭설에 전국 피해 속출
전북·충남서 하우스·축사 붕괴 사고
제주공항 항공기 운행 중단되기도

이번주 맹위를 떨쳤던 추위는 차츰 누그러져 연말까지 큰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는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까지 중부 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 남부 내륙도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춥다가 오후 들면서는 서서히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3∼5도로 예상된다.
22일 제주시 연동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뉴스1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도 사이로 예상돼 23일보다 5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이후로는 새해가 될 때까지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수준까지 떨어지는 추위 없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대량으로 남하한 찬 공기는 따뜻하게 변질되면서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뀐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로 서풍이 불어들면서 비 또는 눈구름대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기압골까지 발달하면서 24일 오전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기온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형태는 차이가 크겠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은 가끔 구름이 많지만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 등에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또 눈이 내리면 눈 무게에 축사나 비닐하우스, 기타 구조물에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설 경보 속에 폭설이 내렸던 전북 군산에서는 이날까지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이, 충남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10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폭설이 내린 22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이 이용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공항에는 많은 눈이 쌓여 제설작업을 벌이면서 활주로 운영이 이날 오후 4시까지 중단됐다. 오전 8시20분부터 6시간40분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33편 등 6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여객선은 인천∼목포 구간 등 38개 항로 46척이 멈춰 섰다.

박유빈·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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