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최전방 수비수'…이게 말이 돼?

홍지용 기자 2023. 12. 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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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 리그 공격수 중 전방압박 1등…수비가담은 수비수들과도 견줘도 톱"
'최전방 공격수'는 많이 들어봤어도 '최전방 수비수'란 말은 들어본 적 없죠.

올 시즌 손흥민에게는 이런 말을 붙여도 될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에서 '전방압박'을 가장 많이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 여러 장면으로, 여러 통계로 확인이 됐는데요.

알고 보니, 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까지 통틀어 유럽 5대 리그에서도 1등이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가 통계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손흥민이 90분에 16번 압박을 시도해, 공격수 전체 1위였습니다.

특히 전방압박을 많이 한 공격수 10명 가운데 손흥민만 두 자릿수 골을 넣었습니다.

리그 17라운드 기준으로 10골로, 득점 3위입니다.

수비도 잘하면서 골도 잘 터뜨린다는 거죠.

특히 수비 상황에서 전력 질주 횟수로도 5등 안에 들었는데요.

손흥민을 빼면 전부 측면 수비수입니다.

공격수지만 빠른 스피드를 수비하는 데도 많이 활용했다는 겁니다.

요약하면 상대 공격을 방해해서 수비를 돕고, 역습 기회를 노리는 현대 축구 스트라이커의 이상적인 모델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영국 언론이 손흥민에게 "진정한 스트라이커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남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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