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2024년 집값 1.5% 하락할 것…서울은 1%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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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내년 집값이 1.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인기 지역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내년 서울 집값은 1%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주산연은 내년에도 고금리가 이어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의 어려움, 부동산 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의 요인이 더해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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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내년 집값이 1.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인기 지역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내년 서울 집값은 1%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2.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4.0%, 5.0% 오르고 지방은 0.7%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거래량이 감소세인 가운데 내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도 줄면서 공급 부족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주산연은 내년 입주 물량이 32만8000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입주 물량은 37만4000가구 수준이었다.
주산연은 수급 균형을 위한 공급 적정화에 초점을 둔 주택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급이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인허가 통합 심의 의무화, 기한 내 인허가 처리, 과다한 기부채납 요구 금지 등을 제시했다.
주택금융 차원에서는 독신자·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가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 계층에 대한 지원을 신설하는 등 수요자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종대 주산연 대표는 “공급을 제약하는 요인인 규제 지역을 전면 해지해야 한다”며 “분양받은 아파트에 대한 의무 거주기간도 해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분양받은 후 돈을 모아 이사해야 하는 만큼 의무 거주는 청년들에게 가장 불리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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