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최초 보도 기자 "이낙연 최측근이 제보"

신현보 2023. 12. 22.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업 의혹이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의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보도가 여러 매체를 통해 기획·보도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부터 박종명 경기경제신문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기자는 지난 2021년 8월 31일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기자 수첩에서 익명의 제보에 근거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박 기자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기사가 난 다음 날 경기도청 공무원으로부터 기사를 빨리 내리라는 전화를 받았고 화천대유 측은 저를 형사고소하고 10억 원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저를) 압박하고 협박했던 것에 대해 수사하려고 참고인으로 부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 경위에 대해 "이낙연 당시 후보의 최측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윤영찬·설훈 의원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대장동 관련 수사가) 안 끝났다는 게, 내가 이 자리에 온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 기자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취재·보도한 과정과 보도 이후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경위 등에 관해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초기 단계에서부터 의혹의 방향을 돌리려는 캠프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사업 의혹이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의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보도가 여러 매체를 통해 기획·보도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전날 검찰은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송평수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의 '가짜 최재경 녹취록 보도'에 관여한 혐의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4년에 부자가 될 사주인가…미리보는 신년운세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