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량용 요소수 재고 7개월 이상분 확보할 것”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12.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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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량용 요소수의 국내 재고를 추가로 확보해 7개월 이상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국과의 추가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고 중소 업체에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을 시작한 만큼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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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총괄반 회의
요소수 제조사, 제3국과 계약 예정
흑연·갈륨·게르마늄 수출 허가 발급
지난 16일 경상남도 울산시 롯데정밀화학 공장에 요소를 입고하는 모습. [사진 제공=롯데정밀화학]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의 국내 재고를 추가로 확보해 7개월 이상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국과의 추가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고 중소 업체에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을 시작한 만큼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전담반(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 및 갈륨·게르마늄 등 공급망 리스크 품목 동향을 점검했다.

각 부처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 및 반입 예정 물량은 6.6개월분으로 집계됐다.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는 지난달 30일 3개월분에서, 지난 8일 4.3개월분, 지난 13일 5.1개월분, 지난 14일 6.8개월분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부는 조달청이 이날 추가로 국내 요소수 제조사와 6000t(1개월분) 규모의 공공 비축 추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요소수 제조사가 조만간 제3국 대체 공급선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국내 재고는 7개월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 중 한 곳이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공공 비축용 요소 1000t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이 두 업체가 추가로 5000t 물량에 대한 신규 공급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는 조달청이 지난 19일부터 중소 요소수 제조업체들에 차량용 요소 공공 비축 물량 1930t을 방출하고 있다고 빍혔다. 정부는 주유소별 요소수 품절 여부와 주입기 보유 여부 등을 검증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흑연과 갈륨·게르마늄은 중국의 허가제 도입 이후 국내 기업에 대한 수출 허가가 발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료 원료인 인산이암모늄도 충분한 국내 재고와 중국 외 중동·동남아 등에서 업체 간 공동구매 추진으로 현재까지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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