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는 예술"이라던 모방범…구속심사 뒤 "죄송합니다"

김혜균 2023. 12.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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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20대 남성 설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2일) 결정됩니다.

설(28)씨는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인지', '죄책감이 들지 않는지', '1차 범행을 보고 모방한 건지',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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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낙서범 임모군도 오후 3시 영장심사 예정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설씨. / 사진=연합뉴스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20대 남성 설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2일) 결정됩니다.

설(28)씨는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인지', '죄책감이 들지 않는지', '1차 범행을 보고 모방한 건지',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설씨는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답하면서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설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쯤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습니다.

설씨는 범행 하루 뒤인 18일 경찰에 자수했으며 자진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앞서 경복궁 담벼락에 처음 낙서한 임모(17)군에 대한 영장심사도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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