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트랙 #2’ 노상현 “류승범, 보고 감탄해 연기 시작”[인터뷰③]

김하영 기자 2023. 12.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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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상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노상현이 연기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밝혔다.

노상현은 2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사운드트랙 #2’ 종영 인터뷰에서 연기 롤모델에 대해 들려줬다.

극중 ‘현서’(금새록)의 전 남친이자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회사의 영&리치 CEO 지수호를 연기한 노상현은 성공한 사업가다운 면모를 뽐내면서도 때로는 전 여친을 잊지 못하는 찌질한 모습을 표현했다. 극과 극을 달리하는 연기로 많은 호평을 끌어낸 노상현의 연기에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였을까.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행복을 찾아서’(2006)였어요. 또한, 그 당시에 ‘부당거래’(2011)를 재밌게 봤죠. 류승범 선배님을 보면서 ‘되게 자연스럽고 재밌게 하신다’고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존경심을 가지게 됐고, 연기라는 걸 궁금하게 만들어 주셨어요.”

류승범을 보고 연기에 대해 꿈꾸게 된 노상현은 연기 주안점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제가 어떤 시나리오를 볼 때는 ‘작품에 어떤 것을 이바지할 수 있을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직관적으로 이미지화해서 역할을 받아들이고 심리적으로 분석하려고 노력 중이죠. 막상 연기할 때는 최대한 간단히 아무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하려고 해요. (웃음)”

첫 주연작인 ‘사운드트랙 #2’를 통해 노상현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작품을 하면서 되게 재밌었어요. 몸이 가벼워서 혼자 신나거나 장난을 친다거나 재밌는 순간들이 많았죠. 감독님께서도 제가 애드립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많이 수용해주면서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상대 배우들도 친근하게 친구들과 놀 듯이 촬영한 것 같아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저한테는 정말 감사한 작품이에요.”

영화 ‘악인은 살아 있다’(2015)로 데뷔한 노상현은 애플 TV+ 파칭코(2022)에선 안정적인 연기력과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이에 그는 미국에서 열린 제38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고 앙상블 캐스트 상을 받으며 글로벌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처럼 연기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넗혀온 노상현이 다음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연기 포부는 어떤 것일까.

“누아르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 해본 적이 없지만, 뭔가 장르적인 변화를 주고 싶더라고요. 최근에 영화, 청춘, 로맨틱 코미디를 해왔으니까 굉장히 상반되는 변화를 주고 싶죠. 아직 저한텐 붙는 수식어가 없지만 만약 저한테도 생긴다면, 그것에 걸맞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거예요.”

한편 ‘사운드트랙 #2’는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졌던 전 연인과 바랜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손정현)과 함께 뮤직 프로젝트를 위해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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