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매실’로 장 건강 지킨다! 웰니스 푸드-테크 기업 ‘㈜위드바디’

김동호 기자 2023. 12.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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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 육류 섭취가 잦아지면서 변비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발효기술 푸드-테크 스타트업 '㈜위드바디(대표 김지아)'다.

위드바디 플럼은 100% 자연성분의 국내산 매실을 특허 받은 통제발효공법을 통해 발효함으로써 효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변비 완화 제품이다.

㈜위드바디의 최종 목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산 자연유래 헬스푸드'하면 누구나 품질을 인정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가와 기업의 상생을 통해 우리 농산물 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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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기름진 음식, 육류 섭취가 잦아지면서 변비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원활하지 않은 배변은 복부 팽만감과 피부 트러블을 비롯해 대장암이나 직장암 등 각종 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건강한 식습관 및 운동 등으로 변비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변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이 있다. 발효기술 푸드-테크 스타트업 ‘㈜위드바디(대표 김지아)’다.

㈜위드바디는 전문 통역가 출신의 김지아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만성 변비로 인해 힘들어하던 아버지를 걱정하던 차 중국과 대만에서 천연 변비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똥매실’에 대해 알게 됐고, 실제 효과도 보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똥매실은 청매실을 유산균에 발효시킨 것으로, 변비에 효과가 탁월해 붙여진 별칭이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당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대만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수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효능을 알리는 일부터 시작했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똥매실을 판매했고, 불과 30분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후 김 대표는 국내산 똥매실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섰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자체 생산 준비를 마쳤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바로 ‘위드바디 플럼’이다.

위드바디 플럼은 100% 자연성분의 국내산 매실을 특허 받은 통제발효공법을 통해 발효함으로써 효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변비 완화 제품이다. 이 제품은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 타며 35만포 판매를 돌파했으며, 와디즈 펀딩에서도 목표치의 762%를 달성했다.

㈜위드바디는 설립 2년여 만에 매출액 500% 성장을 달성했다. 짧은 기간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했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제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위드바디는 국내 통제발효 분야를 대표하는 이현구 발효연구소’의 이현구 박사를 최고기술경영자로 영입,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이후 올해 11월에는 ‘이현구 발효연구소’와 함께 액상 형태의 고농축 변비 앰플 ‘플럼보틀’과 ‘레드 플럼보틀’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고농축 액상 프리바이오틱스로, 유아부터 전 연령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첫 라이브커머스에서 약 5천 병이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에서도 ㈜위드바디의 제품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반응이 좋아 올 2월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위드바디의 최종 목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산 자연유래 헬스푸드’하면 누구나 품질을 인정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가와 기업의 상생을 통해 우리 농산물 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김지아 대표는 “자연유래 K-헬스푸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농가가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품질의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산량과 단가가 적절히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며, 농산물을 원재료로 하는 푸드 스타트업이 성공할수록 농가에도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드바디는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K-헬스푸드 라인업을 다양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치매와 당뇨에 도움이 되는 자연유래 성분들을 연구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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