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장관 이임 “전세사기 피해자들 잊지 않겠다”

이임 서한 손편지로 남기고
청사 찾아 직원들과 기념사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이임하며 국토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이임하며 국토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이임하며 국토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이임하며 국토부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날 이임 서한문을 손 편지로 작성해 국토부 직원들과 언론에 공개했다.

원 장관은 이임 서한문에서 “저는 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직원들과 함께한다면 집값 상승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라면 너무 올라버린 집값 때문에 좌절하는 미래 세대 출퇴근에 녹초가 되는 직장인들의 삶을 하루라도 빨리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남겨진 과제들은 다음 장관과 여러분들이 차근차근 잘 해결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팀 정신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저와 여러분은 영원한 국토교통 가족이고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가슴에 남는 점도 꼽았다. 역시 전세 사기 문제였다. 원 장관은 “장관직을 하며 받은 게 너무 많다”며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방호원, 미화원 특히 제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 있는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그는 이임 서한문을 돌리면서 정부세종청사 내 국토부 사무실을 찾아 일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원 장관은 이날을 끝으로 국토부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총선 전에 뛰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