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우리 거 아니야”…만두 봉지서 18㎝ 쇳덩이 나왔는데 업체는 ‘3중 오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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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 봉지 안에서 18㎝ 길이의 쇳덩이가 나오자 제조업체 측이 '나올 수 없는 물건이다', '누군가 앙심을 품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는 제보가 나왔.
넉 달째 범인을 찾지 못한 업체는 '만두 포장 기계 부속은 맞지만 우리 것은 아니다'는 이상한 답변을 내놓으며 원인 규명을 미뤄왔다.
그러나 업체 측은 "발견된 쇳덩이가 만두 포장 기계 부속은 맞지만 우리 부품과는 다르다. 엔지니어 쪽에다 물어봤는데도 이거는 못 봤다고 한다"는 주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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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 봉지 안에서 18㎝ 길이의 쇳덩이가 나오자 제조업체 측이 ‘나올 수 없는 물건이다’, ‘누군가 앙심을 품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는 제보가 나왔. 넉 달째 범인을 찾지 못한 업체는 ‘만두 포장 기계 부속은 맞지만 우리 것은 아니다’는 이상한 답변을 내놓으며 원인 규명을 미뤄왔다.
21일 JTBC에 따르면 주부 이모 씨는 지난 8월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사온 냉동만두 봉지를 열었다가 손바닥 한뼘 길이 정도 되는 큼지막한 쇳덩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해당 쇳덩이는 길이 18㎝에 구부러져 있었으며, 흠집도 여러 개 나 있었다.
이 씨는 “(당시) 너무 넋 놓고 쇳덩이를 바라보다가 굽고 있던 만두를 다 태웠다”라며 “어디서 어떻게 돌아다니던 물건인지 겁부터 덜컥 났다”고 말했다. 또 “우리 가족들 건강은 어떡하나. 내가 당장 어떻게 해야 하나 좀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 씨가 업체에 알리자 “제조 과정에선 나올 수 없는 물건”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업체는 “회사에 앙심을 품은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달라는 이 씨 측 요청에 업체는 “그때는 CCTV가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고 대응했다. 범인을 찾겠다고는 했지만 넉달이 지난 지금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
‘누군가 앙심을 품었다’는 의견이 무색하게도 업체 관계자는 “누구를 특정할 수는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그런 와중에 해당 업체 홍보 영상에서 만두 봉지에서 나온 것과 비슷한 기계 부속품이 포착됐다. 만두를 포장할 때 봉지를 붙드는 역할을 하는 부속품이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발견된 쇳덩이가 만두 포장 기계 부속은 맞지만 우리 부품과는 다르다. 엔지니어 쪽에다 물어봤는데도 이거는 못 봤다고 한다”는 주장을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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