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만난 전문가들 “가계부채·부동산PF 경제 위험 요인”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만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늘(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과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병환 차관은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등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물가·민생 안정과 함께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고 경제의 역동성 강화 등 구조 개선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내년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다만 세계 경제의 분절화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 수년간 누적된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위험 요인으로 거론했습니다.

또 내수 활력 제고 등 경기 회복세 확산을 위한 조치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잠재성장률 하락, 기후변화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역점을 둘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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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