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앞서 평가전 상대는 이라크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22일 축구계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라크와 친선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는 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에서 평가전 계획을 밝히며 상대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마주할 ‘껄끄러운 중동 팀’과 일전에 대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도전했으나, 상당수 대회에서 중동 ‘모래바람’에 발목을 잡혔다.
이라크는 걸프해역 일대 8개국이 참여하는 아라비안 걸프컵 챔피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63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낮다. 지난달 열린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는 인도네시아(5-1)와 베트남(1-0)을 차례로 꺾는 등 최근 기세가 좋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이라크와 22차례 맞붙었다. 전적은 8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다. 최근 맞대결은 2021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다. 당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첫 경기는 2024년 1월15일 예정된 바레인전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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