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성결혼 눈 앞에 왔다…하원, 초안 압도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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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동성 간 결혼 합법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오늘(22일) 외신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결혼평등법 초안이 어제(21일) 하원에서 출석 의원 371명 중 360명 찬성으로 승인됐습니다.
태국 의회에서는 지난해에도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이 논의됐지만 최종 표결에 이르지 못한 채 회기가 끝났습니다.
지난 9월 출범한 새 정부는 동성 결혼 허용 등 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법안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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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에서도 96% '압도적 찬성'
내년 최종 표결 예정…세타 총리 "모든 이의 평등 위한 길"
태국이 '동성 간 결혼 합법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오늘(22일) 외신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결혼평등법 초안이 어제(21일) 하원에서 출석 의원 371명 중 360명 찬성으로 승인됐습니다. 반대 10표, 기권 1표에 불과한 압도적인 찬성이었습니다.
동성 결혼 합법화에 관한 다른 3개 법안 역시 통과됐습니다. 야당인 전진당(MFP)과 민주당, 시민단체 등이 각각 제안한 초안입니다.
이에 따라 하원은 의원회를 구성해 정부안을 바탕으로 나머지 방안을 통합해 최종 법안을 만들고, 추가 심의를 거쳐 내년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법안이 최종적으로 의회를 통과하고 국왕 승인을 받으면 태국은 대만과 네팔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국가가 됩니다.
태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열려 있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국가지만, 그간 법과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뒤처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태국 의회에서는 지난해에도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이 논의됐지만 최종 표결에 이르지 못한 채 회기가 끝났습니다. 지난 9월 출범한 새 정부는 동성 결혼 허용 등 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법안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현행법의 '남자', '여자' 등의 용어를 성 중립적으로 바꿔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1차 투표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현 집권당인 푸아타이당과 전진당 모두 찬성 입장으로 최종안이 나오면 어렵지 않게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법안에 대한 지지가 96.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솜삭 텝수틴 부총리는 "법 개정을 통해 동성 결혼에도 남녀 사이 결혼과 동등한 권리, 책임, 가족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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