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동훈 비대위' 공식화...엇갈린 평가 속 과제와 전망은?

YTN 2023. 12. 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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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여야 정치권은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추대한 것을 놓고 엇갈린 평가와 해석,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 전 장관은 다음 주 화요일 26일에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데요. 정치 경험이 전무한 한동훈 비대위의 강점과 약점, 또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당내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됐네요. 어제 이임식을 마치고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는데 그 녹취 내용을 듣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들어보죠.

[앵커]

한동훈 전 장관이 정치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요. 말 한 마디, 한 마디, 열심히 준비를 해온 것 같아요. 9회 말 투 아웃에 투스트라이크라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치겠다, 휘둘러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상황이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라는 겁니까?

[이용호]

지금 말씀대로 우리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그리고 9회말 투아웃에 투 스트라이크면 이제 하나 남은 거 아니에요. 그건 무조건 칠 수밖에 없다. 볼 고르다가 치면 안타고 아니면 아웃되는 거거든요. 그런 상황으로 묘사한 것처럼 우리 당을 그렇게 진단한 것이고요. 어제 굉장히 깜짝 놀랄 정도로 절차를 밟았는데 그만큼 우리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고. 또 이미 결심을 했으면 이제 휘둘러야 된다, 한시라도 빨리.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요. 윤재옥 원내대표도 말씀을 하셨지만 새로운 비대위가 내년부터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다 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절차를 밟은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에 추대를 하게 됐는데요. 물론 과정이 좀 남아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런데 한동훈 전 장관을 추대하는 게 맞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잖아요. 이용호 의원께서는 당초에는 선대위원장이 더 낫겠다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이용호]

저는 정치라고 하는 것이 거의 진흙밭이거든요. 공식이 따로 없고 모든 것이 합쳐져서 상대와 싸우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한 분야에서 쭉 커오신 분들은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 환경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어느 분야나 경험이라는 게 무시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정치 경험이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비대위원장이라는 게 뭐고 선대위원장이라는 게 뭐고 이게 잘 구별을 못 해요.

그런데 비대위원장은 스스로가 무슨 인기가 있는 사람이 올 필요는 없고 지략가, 전략가, 그러니까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짜고 감독하고 지시하는 이런 위치에 있는 것이고, 선대위원장은 스스로가 스타 플레이어로서 뛸 수 있는 이런 것인데, 그렇지만 지금 그동안 우리 당에서 여러 차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지금 당이 굉장히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거 따질 한가한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까 우리 가장 스타 플레이어고 또 우리 국민들이 원하고 인기가 있는 한 장관을 우선 아끼지 말고 쓰자. 그런 쪽으로 한 것 같고요. 처음에는 어떤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게 좋을까 좀 고민들 하고 논란이 있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대세론이 형성이 됐고 한 전 장관이 오시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당내 기류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변화를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른 의견들도 있었잖아요. 어떻게 정리가 된 거예요?

[이용호]

그런데 많은 의원들이 처음에는 어떤 자질을 가진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오시면 좋을까, 이렇게 접근이 됐었는데 처음부터 이름을 거론한 몇몇 분들이 있고 또 많은 의원들이, 또 위원장들이 그래도 지금 상황이 너무 급박하기 때문에 일단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판을 바꾸려면 국민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부르는 게 좋겠다라고 의견이 모아졌던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총선을 한동훈 비대위로 치르게 되는 것 아니에요. 당 대표 역할을 한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으로 되면요. 그런데 정치 경험이 없잖아요.

[이용호]

저도 그런 부분을 처음에 지적을 했었고 의견을 냈었는데 한 장관이 나름대로 준비를 한 것 같아요. 우리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것이 풀어야 할 숙제고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이 부분을 깊이 숙고를 하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 다만 한 가지 제가 지적했던 것은 우리 한 장관께서 말씀하셨지만 처음부터 길이었던 것은 없다. 함께 가면 길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문제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허용할 만큼 한가하지가 않거든요. 그런 부분이 사실은 조금 일부에서는 우려를 했던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여의도에 그동안 있던 사람보다는 새로운 분을 수혈을 해서 근본적으로 판을 바꿔가는 게 좋겠다, 그런 여론이 많다 보니까 지금 같은 그런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는 다음 주 화요일날 전국위원회 거쳐서 승인을 받으면 비대위원장으로 일을 시작하고 비대위원도 꾸려야지 비대위가 공식적으로 출범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비대위원들은 어떤 사람이 와야 된다고 보세요?

[이용호]

저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갖고 있는 정치 철학에 맞는, 또 이미지에 맞는, 그리고 또 우리 당의 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그런 비대위원들을 선정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우선은 내년 선거는 수도권 선거에서 승패가 나기 때문에 중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그런 상징성 있는 그런 분을 모시면 좋겠고. 또 세대교체에 들어간 거예요.

그러면 미래를 말씀하시기 때문에 좀 젊은 층으로. 우리 또 젊은 층에 대한 국민의힘에 젊은 층들의 지지가 낮다, 이런 지적이 있기 때문에 젊은 비대위원을 모시는 것도 필요하고요. 또 그런가 하면 정치 경험이 또 너무 없다고 하는 지적도 있으니까 또 일부는 정치 경험도 있는 분들, 통합적인 분들, 여러 가지를 무지개처럼 꾸려서 국민들이 보기에 첫인상이 중요하거든요. 이번 한동훈 비대위는 되겠네, 이런 첫인상을 주는 그런 비대위가 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해 주셨는데 여러 숙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고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앵커]

여야 원내대표 목소리 듣고 왔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가 일단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과감하게 할 소리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어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이용호]

저는 그동안 국민들이 볼 때 당과 대통령실이 수직적이다, 이런 데 대한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비대위원장은 관계 재정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목소리, 국민들의 요구를 대통령실에 과감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일각에서는 너무나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까운 분이기 때문에 한몸 아니냐. 그래서 우려하는 그런 지적도 있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두 분이 굉장한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은 쓴소리를 할 수 있어요. 만일 서로 믿음이 없는 사람이 무언가 지적하면 의심을 하고 자칫하면 충돌을 하게 된다. 오히려 기본적으로 바탕이 신뢰가 있으면 쓴소리도 할 수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특검도 받아야 한다라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야기했잖아요. 28일 쌍특검 처리될 예정이잖아요. 민주당 의석수도 과반을 넘기 때문에. 그렇다면 김건희 특검법은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용호]

지금 아마 민주당은 거기에 대해서 협상 여지 없이 무조건 통과시킬 겁니다, 28일에. 그리고 시간적 여유도 없고요.

물론 원내 상황은 비대위원장 상황이 아니고 원래는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거든요, 국회 상황은. 그렇지만 28일 일방적으로 통과를 시키고 나면 그다음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그러고 난 어간에, 그러니까 처리하고 난 그 사이에 협상의 여지가 있을 수가 있다. 우리는 한동훈 장관도 지적했지만 기본적으로 악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앵커]

한동훈 전 장관은 이미 김건희 특검법은 선전선동을 위한 악법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었죠.

[이용호]

그렇죠. 내용 자체가 그렇고. 우선은 간단히 지적을 하면 특검을 추천하는데 야당만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이번에 독소조항이고 또 하나는 수사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요. 그래서 지금 야당이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 문제가 아니라 모든 걸 다 할 수 있게 열어놨기 때문에 이런 특검은 좀 어렵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통과시키고 그 이후에 그런 것을 가지고 거부권이라고 하는 게 다시 한 번 논의해달라는 거거든요, 국회에서. 그 사이에 협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협상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뭐가 돼야 된다고 보세요?

[이용호]

지금 말씀드린 대로 할 수 있다면 시기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앵커]

총선 이후에 하자는 문제도 있을 수가 있고.

[이용호]

그렇죠. 특검을 하되 그러면 시일을 넘겨서 하죠, 총선 이후로. 왜냐하면 그러면 총선이 난장판이 된다.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성적으로 투표할 수 있는 투표권을 사실은 굉장히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 하자는 것이 있을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특검을 추천하는 데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 제3의 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범위를 확정시킬 수 있는 것이고, 특정을 시켜서. 이런 것들을 협상할 수 있겠죠.

[앵커]

여쭤볼 게 몇 개 더 있어서요. 이준석 전 대표 끌어안는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용호]

이준석 대표가 엊그제부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은 만나고 싶다는 얘기거든요. 사실 27일 탈당을 한다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그 주말 사이에라도 한 장관이 원하면 저는 만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도 가능하면 남고 싶은 마음이 한편으로는 있는 것이 아닌가. 또 한 비대위원장도 여기를 더 끌어안아서 지금까지의 우리의 당 운영 방식의 뺄셈의 정치보다는 더 포용할 수 있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번 시도해볼만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요. 국민의힘이 만약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한동훈 비대위가 행보를 한다면 어떤 행보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용호]

저는 지난번에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혁신안을 던져놨잖아요, 인요한 혁신위에서. 그게 던져만 놨지 사실은 실행된 게 없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을 우선 실행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당장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공관위를 통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저는 그것을 뛰어넘어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 때 지금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그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혁신을 해야 되는데 저는 그중에서 하나가 당내 혁신 중의 하나. 그러니까 당의 문화, 당의 풍토를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아직도 우리 당이 자꾸 눈치를 보고 줄 서기를 하고 혹은 누구를 팔고 이런 문화가 아직 있거든요. 이거 과감하게 정리하는 게 저는 첫 번째가 돼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오늘은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당내 분위기 들어봤고요. 다음 주에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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