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성결혼 합법화 눈앞…세타 총리 "모든 이의 평등을 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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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동성 간 결혼 합법화'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결혼 평등법 초안이 전날 하원에서 출석 의원 371명 중 총 360명 찬성으로 승인됐다.
법안이 최종적으로 의회를 통과하고 국왕 승인을 받으면 태국은 타이완, 네팔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된다.
이에 새 정부는 동성 결혼 허용 등 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법안을 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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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동성 간 결혼 합법화'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결혼 평등법 초안이 전날 하원에서 출석 의원 371명 중 총 360명 찬성으로 승인됐다. 반대 10표, 기권 1표에 불과한 압도적 찬성이다.
동성 결혼 합법화에 관한 다른 3개 법안 역시 통과됐다. 야당인 전진당(MFP)과 민주당, 시민단체 등이 각각 제안한 초안이다.
이에 따라 하원은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안을 바탕으로 나머지 방안을 통해 최종 법안을 만들고 추가적인 심의를 거쳐 내년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법안이 최종적으로 의회를 통과하고 국왕 승인을 받으면 태국은 타이완, 네팔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된다.
이와 관련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마침내 모든 이의 평등을 위해 격차를 해소하는 길에 들어섰다"며 성 소수자 사회에 축하를 보냈다.
그동안 태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열려 있으면서도 법과 제도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의회에서는 지난해에도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논의됐지만 최종 표결에 이르지 못하고 회의가 끝났다.
이에 새 정부는 동성 결혼 허용 등 성소수자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법안을 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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