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정후,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 공언

송복규 기자 2023. 12. 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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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25)를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할 것을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22일(한국시각) 한 팟 캐스트 방송에서 "이정후를 영입한 뒤 몇 개의 라인업을 써봤는데, 이정후는 모두 1번 타자였다"며 "이정후에게 편안한 타순이고, 이정후가 전에도 쳐봤던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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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25)를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할 것을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22일(한국시각) 한 팟 캐스트 방송에서 “이정후를 영입한 뒤 몇 개의 라인업을 써봤는데, 이정후는 모두 1번 타자였다”며 “이정후에게 편안한 타순이고, 이정후가 전에도 쳐봤던 자리”라고 말했다.

멜빈 감독은 올해 10월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의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을 이끈 감독이다. 올해 초 유격수에서 2루수로 보직을 바꾼 김하성의 수비 실력을 높게 평가했고, 김하성은 멜빈 감독의 기대에 골든 글러브로 답했다. 코리안 빅리거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내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첨병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이정후가 15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있다./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의 물꼬를 틀 선수가 없어 올 시즌 고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9명의 1번 타자를 기용했는데, 타격 부진과 저조한 기동력 탓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타격과 주루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이정후를 낙점하고, 샌프란시스코는 6년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정후와 영상 통화로 인사했다는 얘기도 소개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팀의 일원이 돼 나와 팀원들이 기뻐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원하고 함께하길 바라던 팀이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 색깔) 검정과 오렌지색이 잘 어울려 보였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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