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배 생산량 작년보다 27~30% ‘뚝’

하지혜 기자 2023. 12. 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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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배 생산량이 병충해·냉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23년 가을 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39만4428t으로 지난해(56만6041t) 대비 30.3% 감소했다.

올해 정식기 배추값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9~10월 결구기 고온현상으로 병충해가 늘면서 10a당 생산량도 전년 대비 2.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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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배 생산량이 병충해·냉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23년 가을 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39만4428t으로 지난해(56만6041t) 대비 30.3% 감소했다. 성과수 재배면적은 지난해 2만5767㏊에서 올해 2만4687㏊로 4.2% 줄었다. 고령농이 문을 닫는 노후 과수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10a당 생산량은 착과수 감소와 병충해 등으로 2197㎏에서 1598㎏으로 27.3% 감소했다.

올해 배 생산량도 18만3802t으로 전년(25만1093t) 대비 26.8% 줄었다. 성과수 재배면적과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2.4%, 25.0% 감소했다. 착과수 감소, 저온피해 등이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124만2408t으로 지난해(135만2346t) 보다 8.1% 감소했다. 올해 정식기 배추값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9~10월 결구기 고온현상으로 병충해가 늘면서 10a당 생산량도 전년 대비 2.5% 떨어졌다.

가을무 생산량은 지난해 48만3819t에서 올해 48만6698t으로 0.6% 증가했다. 9월 중순~10월 하순 생육기의 기상 여건이 좋아 10a당 생산량이 전년보다 2.7% 늘었다. 

콩 생산량도 14만1477t으로 지난해(12만9925t)보다 8.9% 늘었다. 정부가 논에 벼 대신 콩 등 전략작물을 심는 정책을 펼치면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7~8월 생육기 기상 호조로 10a당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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